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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은 무엇일까
글쓴이 : 포토마루2  (222.♡.148.53) 날짜 : 2014-05-27 (화) 22:36 조회 : 2100
현상소에서 일해보면 참 많은 필름들을 접하게 됩니다.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깔끔한 필름도 있지만, 주욱 주욱 나 있는
필름도 많이 있습니다. 필름들 중에는 슬라이드 필름도 있고, 흑백 필름도 있습니다. 그리고 35mm(135) 필름만이 아니라
중형 필름(120, 220)도 있고 APS나 110, 4x5판 필름 등 다양한 필름들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35mm 필름의 스크래치의
빈도가 가장 많고, 슬라이드필름보다는 흑백과 컬러네거티브 필름의 스크래치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에 비해서
APS나 110, 120, 220 필름들은 스크래치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스크래치가 있는 필름도 있고 깨끗한 필름도 있다’는 점입니다. 현상장비들 중에는 구조상 필름을 따라 일자로 나는
스크래치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직접 자가로 현상하는 경우에도 릴에 감아서 현상하기 때문에 현상과정
자체에서는 스크래치를 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크래치의 원인이 현상장비가 아닐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필름의 종류에 따라서도 스크래치 발생의
빈도가 다르다는 점은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원인이 현상장비만이 아닌 무언가 다른 다른 데에 있을지도 모름을 짐작하게 합니다.

늘 그렇게 생각해오셨을 겁니다. 필름에 스크래치가 주욱 있으면 그 현상소는 다시 가지 않겠노라고, 혹은 내 필름을 이 따위로
망쳐놓다니, 혹은 가서 항의하고 필름가격을 변상받아야겠다거나…

작업량이 많은 전문 현상소일 경우에는 현상장비에서 스크래치를 내었을 확률이 훨씬 작아집니다. 작업량이 많다는 것은 장비의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고, 만에 하나 장비의 관리가 불충분해서 필름에 스크래치가 발생했다고 치더라도,
해당 필름을 작업한 즈음에 함께 작업한 다른 필름들도 스크래치가 비슷한 유형으로 발생했어야 하기 때문에 오퍼레이터가
장비가 이상하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고 봐야 하고, 만일 실제로 그렇다면 현상작업을 중단하고 장비점검에
들어가야 하기때문입니다.

동네 현상소와 같은 작업량이 대단히 많지는 않은 현상소라도 장비에서 스크래치를 낼만큼 될 정도로 정도로 관리가 엉망이려면,
말하자면 장비의 외관도 지저분하고 주변도 어지럽고 청소도 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너저분하고… 이런 수식어들을 갖다붙일만큼의
정말 엉망이지 않고서야 장비에서 스크래치를 발생시킬만큼의 상황은 되기 어렵습니다.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해서 바로
필름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정도로 현상장비들이 허술하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들은 어쩌면 현상소를 옹호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현상소에서 일을 해왔고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동시에 현상한 중형 120 필름은 전혀 이상이 없는데 옆에서 함께 현상된 35mm 필름에는 스크래치가 있다면,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만일 카메라 내에서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가정한다면, 중형 필름의 경우에는 차광지가 필름 뒷면에 있어 함께
진행하므로 구조상 필름의 앞면에는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110 필름의 경우도 차광지가 필름과 같이 진행하므로 그 쪽
면에는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135 필름은 필름실에서 필름 뒷판이 필름의 앞면을 눌러주어 평탄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상태에서 가로로 이송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촬영하면서 한 컷 한 컷 이송되거나 되감을 때 빠른 속도로 반송됩니다.
특별히 의심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먼지나 티끌이 압착판과 필름 사이에 끼었을 때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송되면서 먼지나 티끌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필름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없어졌다 합니다. 필름 이송시에 떨어져
나가지 않으면 필름을 갈아끼워도 마찬가지로 스크래치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35mm 필름의 경우라 할지라도 흑백, 슬라이드, 컬러네거티브 필름은 각각 베이스(셀로판)의 강도가 달라 스크래치가
나는 빈도가 다릅니다. 슬라이드필름이 가장 스크래치에 강하고, 그 다음이 흑백, 그리고 컬러네거티브 필름이 가장 약합니다.
당연히 컬러네거티브 필름이 스크래치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현상소보다는 카메라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흑백, 컬러네거티브, 슬라이드필름을 갈아끼웠는데 모두 비슷한 형태의
스크래치를 냈다 – 세 종류의 필름은 모두 전혀 다른 시스템에서 현상됩니다. 특히 흑백필름의 경우는 대부분 손으로 릴에 감아져
현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로로 일직선을 유지하는 스크래치를 낼 수 없습니다. 서로 현상방식이 다른 필름들이 비슷한 형태의
스크래치를 냈다면 현상소의 장비들이 이 장비 저 장비 모두 스크래치를 낼만큼 관리상태가 동시에 형편없어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원인일 것입니다. 다른 원인이란 아무래도 카메라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일시적인 먼지나 티끌이 아니라 필름을 갈아끼워도
계속 낼만큼의 붙어서 고정된, 혹은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겠습니다. 또 어제 현상한 필름, 오늘 현상한 동일한 종류의
필름에 비슷한 형태의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에도, 그것이 심지어 동일한 현상소에서 현상된 것이라 할지라도 카메라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현상소라도 어제와 오늘 내일 등 며칠에 걸쳐 작업되는 필름에 스크래치를 남길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현상소에서 내는 필름 스크래치의 빈도는 무척 작은 편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이 경우는 현상소에서 낸 스크래치일 것이라고 확신해도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카메라 저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을 동시에 맡겼는데 모두 비슷한 형태의 스크래치를 낸 경우라든가, 특히 필름의 뒷면, 즉 유제면의 상 부분에 스크래치를
내는 경우 등입니다. 어지간한 카메라라면 유제면에는 거의 스크래치가 나지 않습니다. 그것도 퍼포레이션이 아니라 상
부분이라면 말입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정말로 스크래치를 낼만큼 허술하게 장비를 관리하는 곳도 있기는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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