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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이나 감감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글쓴이 : 포토마루2  (222.♡.148.53) 날짜 : 2014-05-31 (토) 19:07 조회 : 2939
필름을 사용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증감이나 감감이란 말을 접하게 됩니다. 필름을 구입하면 촬영을 위한 적정 감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Velvia 50이란 필름은 ISO 50으로 촬영하면 적정이라는 것이고, TMAX400이란 필름은 ISO 400으로 촬영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윗 문단에서 사용한 적정이라는 단어는 필름 제조사에서 해당 필름이 가장 무난(혹은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 최적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최적이라는 의미는 사실 너무도 다양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실... - 의미입니다. 필름이라는 매체는 디지털 매체가
아니라서 좀더 다양한 특성을 갖도록 조작하는 게 가능합니다. 말하자면 노트 한 페이지에 글씨를 크게 쓰면 몇 글자 안 들어가지만
좀 떨어져도 읽을 수 있고, 깨알같이 쓰면 많이 들어가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봐야만 하듯 말입니다.

이런 특성 변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증감/감감입니다. 길게 풀어 쓰자면 증감현상/감감현상입니다. 물론 짐작하신 것처럼
증감과 감감은 서로 반대되는 의미죠. 증감/가감이 아니고 증감/감감입니다. 증감감이라고 쓰면 증감과 감감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한자로는 증(增減)이 아니라 증감(增感)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증감의 반대는 감감(減感) 이 되겠습니다.
사진을 오래 하신 분이나 심지어 업계에서도 가감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증감이란, 더 오랜 시간 현상(develop)하는 것입니다. 증감을 위해서는 필름의 적정 감도보다 부족하게 촬영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100짜리 필름이라면, 200이나 혹은 400 등 더 높은 감도로 촬영하고, 현상할 때 100짜리 필름을 현상할 때보다 부족한 노출분만큼 더
진하게 상이 나타나도록 시간을 증가시켜 약품처리하는 것입니다. 100짜리 필름을 200으로 촬영하였다면 한 스톱(+1), 400으로
촬영하였다면 두 스톱(+2) 증감이 되겠습니다.(스텝이 아니라 스톱입니다.) 400짜리 필름을 사용한다면 800이 한 스톱, 1600이
두 스톱이겠습니다.

감도로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한 스톱 부족하게 노출하여 촬영하면 한 스톱 증감현상하여야 하는 것이고, 두 스톱이면
두 스톱 증감현상하여야 하겠죠. 노출보정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조합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증감현상하게 되면, 필름은 정상적으로 현상(노멀 현상이라고 합니다)하였을 때와 조금 다른 특성을 갖게 됩니다.
필름에 기록된 상의 감도를 선형으로 증폭하게 되므로 노광되지 않은 부분과 노광된 부분의 증폭비가 스톱 수만큼 증가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사진의 어두운 곳은 여전히 어둡고, 밝은 곳은 많이 밝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사진을 전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명암의 대비가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영어로 하면 "컨트라스트"가 강해진다, 세어진다라고 하겠습니다.

또, 현상하면서 현상액에 오래 담가져 은 입자들이 오래 뭉치도록 처리되기때문에, 필름의 고유 입자가 더욱 커지고 굵어지게 됩니다.
입자성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증감하면 대비가 강해지고 입자가 굵어집니다. 많이 증감하면 할수록 더 강해집니다. 일반적으로 한두 스톱은 필름의 고유 특성
(특성곡선이라는 전문용어를 찾아보세요)을 크게 잃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세 스톱 이상은 필름의 특성이 너무
무너지게 되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름들 중에는 증감에 대한 특성이 좋은 필름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필름도 있습니다.

또, 무작정 증감현상만으로 모든 감도가 커버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름의 적정 유효감도보다 한참 부족하게 노출된 필름 혹은 어느
이상으로 어두운 암부는 증감현상으로는 끌어올려지지 않습니다. 증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감감현상은 증감현상의 반대입니다. 원래의 필름 감도보다 저감도로 촬영하고 짧게 현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대비가
약해지고 입자가 작고 고와지겠죠. 일반적으로 한 스톱(-1) 혹은 두 스톱 이상은 감감현상하지 않습니다. 감감의 경우에는
현상시간을 단축하여야 하는데, 한 스톱 이상 감감하게 되면 필름이 적절히 약품과 반응하여야 하는 절대 시간보다도 더 짧아져야
하기때문에 현상 자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상소에서 안 해준다기보다 그렇게 처리하면 안 된다의 의미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증감과 감감은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맞고, 또 그것을 이용하였을 때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에 대해 미리 예상하고
사용하여야 합니다. 증감과 감감현상이라는 방법이 현상소에서 돈을 더 받고 덜 받고를 떠나 단지 촬영할 때 감도설정을 잘못하여
생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편리한 수단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필름의 감도설정,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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