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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거꾸로 되감으면 생기는 일
글쓴이 : 포토마루2  (222.♡.148.53) 날짜 : 2014-06-07 (토) 20:08 조회 : 2358


자동카메라이거나 전동식으로 필름이 감기고 되감기는 카메라가 아니라면 필름을 사용하고 난 후에는 리와인드(되감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 때에는 대개 리와인딩을 위한 버튼 혹은 레버를 누르고 반대쪽의 손잡이나 다이얼을 돌려 되감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때 필름을 거꾸로 감는 분들이 계십니다.

필름을 되감는 회전방향은 대개 시계방향입니다. 무의식중에 반대로 감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반대방향으로 회전하지 않도록
잠기는 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반대로도 감으면 감기는 카메라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감으면 파트로네 속에서 필름이 거꾸로
감겨있게 됩니다. 이러면 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우선, 필름이 파트로네 안에서 꺾어지고 뻑뻑해져서 감기다가 말거나 해서 힘으로 더 감으려다 끊어지거나 찢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또, 현상소에서 현상하기 위해 필름을 쉽게 꺼낼 수 없습니다. 피커로도 뽑을 수 없으며 파트로네 안에서 뻑뻑하게 감겨있어 작업시
파트로네의 쇠로 된 내벽에 유제면이 닿아 스크래치가 나기 쉽습니다. 보통은 앞면으로 팽팽하게 감기지만, 뒤집어 거꾸로 감기면
유제면이 밖으로 감기기 때문입니다. 필름이 반대로 뒤집혀 되감기거나 혹은 꺼내어지는 동안 다시 과격하게 꺾어지며 뒤집힙니다.
필름면은 평평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거나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스캔하거나 인화하여도 화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필름을 꺼내기 위해 피커를 다른 필름보다 많이 사용하게 되고, 뒤집어 되감기도 합니다.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트로네 안에서 필름이 나오지 않으면 파트로네를 파괴하여 꺼내게 됩니다. 이런 작업은 현상소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번거롭고 위험하기때문에 보통 우선처리되지 못하고 뒤로 밀리게 됩니다.

거꾸로 감긴 필름을 다시 힘으로 되감아 펴서 현상하면 그 꺾어진 자국들이 마치 필름 전체에 커튼이 드리워진 것처럼 세로줄로
나타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필름을 되감을 때는 항상 시계방향입니다. 그런데 반시계방향으로 감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래식 카메라들 중에는 롤라이35등과 같이 필름 리와인더가 카메라 바디의 바닥면에 붙은 기종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시계방향이 됩니다. 리와인딩 손잡이 주변에는 위의 사진처럼 필름을 되감는 방향을 말해주는 화살표가 있습니다. 꼭 그 화살표의
방향대로 되감아야 합니다.

자,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필름을 되감을 때는 항상 표시된 방향으로”가 원칙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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