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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curling) - 필름 말림이 심하다면
글쓴이 : 포토마루2  (222.♡.148.53) 날짜 : 2014-06-08 (일) 09:39 조회 : 2119


현상을 마친 필름은 종류에 따라 심하게 둥글게 말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필름은 더 심하고, 또 어떤 필름은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필름의 길이방향으로 둥글게 말리기도 합니다. 컬링(curling)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주위의 습도에 따라서도 그럴 수 있고, 현상 및 건조과정에서 어떻게 처리되었는가에 따라 더 심하거나 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필름의 베이스(셀로판)의 재질이나 두께에 따라 심하고 덜한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특정한 필름들은
더 잘 말린다는 것입니다.

필름이 말려있다면 몇 가지 점들이 문제가 되거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우선 평탄성이 좋지 않으므로 스캔이나 인화시에 중앙부와
주변부쪽으로 화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판스캐너를 사용할 때에는 유리면과 닿아 발생하는 뉴튼링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보관하기 위한 속지에 넣거나 뺄 때에도 빳빳한 필름보다 다루기 힘들고 스크래치를 내기 쉽습니다. 한 컷씩 캐리어에
끼워 노광하여 인화하는 확대기라면 컬링의 영향이 적어지지만 홀더를 이용하는 스캐너의 경우는 컬링이 심하면 무척 번거롭고 어려워
집니다. 필름을 잘 펴주는 홀더를 사용하여야 하기도 합니다.

단, 필름이 말린다고 해서 필름이 불량이거나 필름으로서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말려 있는 필름을 펴기 위해서는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약간 중량이 있는 책 등으로 며칠씩 눌러두시는 정도의 방법들을
이용하는데, 어느 정도 펴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열을 가해서 편다거나(심지어 다리미를 이용한다거나) 하는 방법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필름이 녹거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책이나 신문지 등을 이용하여 눌러둘 때 중성 필름 속지(혹은 현상소에서 제공한 반투명의 중성 유산지)에 끼운
채 눌러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신문지나 책 등과 같은 종이나 인쇄물은 중성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의 필름 보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드현상소 등에서 제공하는 투명한 비닐속지는 중성 재질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랜 기간 보존을 원한다면 역시 중성 속지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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