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마루 > 프린트마루*포럼 > 인화지의 종류와 특성

프린트마루에서는 일반인화(은염인화)에는 유광 은염 인화지를, 그리고 고급(잉크)인화에는 다양한 파인아트 페이퍼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급인화라고 하지만 대개 파인아트 Fineart 프린트 또는 파인아트 페이퍼라고 부르는 것은 다양한 잉크프린트용 인화지를 제조하는 제지회사들이 기존에 생산해오던 미술용 종이들의 라인업을 잉크프린트용으로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은염인화지는 기존에 알고 계시는 사진 그대로의 인화지이며 뒷면에는 코닥이라는 백프린트(희미한 인쇄)가 있습니다. 광택이 있는 유광 인화지만 사용하며 무광 인화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급인화지들은 가격에 따라 Grade 1에서 Grade 5까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Grade에도 여러 인화지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인화지들은 약품처리용이 아니라 잉크프린트용이어서 뒷면에는 별도의 백프린트가 없으며 앞면(인화되는 면)과 뒷면의 질감이나 표면처리가 다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매끈한 광택이나 오돌도톨한 러스터, 고운 반광택 등은 물론 완전무광(사실, 은염에서 무광이라고 부르는 인화지는 반광택입니다)이나 표면에 거칠거나 패턴(텍스쳐 texture라고 합니다)이 있는 인화지들도 있습니다. 인화지의 두께는 보통 제곱미터당의 무게(gsm, gram per square meter)로 정해지며 300gsm이 넘으면 상당히 두꺼운 인화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화지들은 베이스(바탕)마다 색상이 다릅니다. 어떤 인화지는 더 백색이고 어떤 인화지들은 미색이거나 혹은 황백색에 가까운 것들도 있습니다. 순백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표백제나 흰색으로 코팅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천연재질의 인화지가 아니거나 혹은 인화된 색상의 내구성(물론 이 때의 내구성이란 수십 년 이상을 의미합니다)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급 인화지일수록 덜 백색에 가깝기도 합니다.

최고급 인화지중에는 Rag이라는 이름을 가진 종류들이 있는데 이것은 면(cotton)재질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 인화지들은 표면에 떨어지는 잉크방울의 흡수력이 달라서 혼색이 조금 더 잘 되며 표면에서도 훨씬 적은 단차를 보입니다. 따라서 최종 인화물에서도 더 깊은 계조와 풍부한 색상,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표면 질감을 나타냅니다.

다양한 인화지들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사이트에 띄우는 것으로 질감이나 느낌 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직접 보고 느끼시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실제 샘플을 경험하시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급인화는 언제고 한번 직접 내방하셔서 종이들을 충분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